'유퀴즈' 김민재 "손흥민 호통? 억울…싸가지 없다 소리 듣기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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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김민재, 황인범이 2022 카타르월드컵 비하인드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축구선수 김민재, 황인범이 출연했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는 손흥민에게 김민재가 호통치는 장면이 유명해졌다며 해당 장면이 언급되자, 김민재는 "상황이 이렇게 나와 흥민이 형을 뭐라한 것 같은데, 저희가 골킥 상황인데 흥민이 형이 심판에게 붙어있더라. 집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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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 황인범이 2022 카타르월드컵 비하인드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축구선수 김민재, 황인범이 출연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 신화를 이룬 '벤투호'에 박수가 쏟아졌다. 유재석은 "예전같으면 광화문에서 카퍼레이드 하셔야 한다"고 하자, 김민재는 "그 전에 4강을 가시지 않았나. 그건 좀 힘들 거 같다. 저희가 부끄럽다"고 이야기했다.
조별 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를 회상하면서, 김민재는 "저희한테 중요한 경기였다. 우루과이가 강팀인데 '해볼만하다'라는 분위기가 돼 부담스러웠다. 비긴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선수가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공격수가 속하고 피파랭킹 14위의 강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
당시 황인범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이 뛴 11.75km를 뛴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 황인범에 대해 김민재는 "앞에서 이렇게 뛰어주면 뒤에서는 '우리도 저렇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 역시 큰 키와 피지컬로 '명품 수비', 'K-괴물'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실제로 김민재는 세계적 수비수 톱10에 들 정도라고.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는 손흥민에게 김민재가 호통치는 장면이 유명해졌다며 해당 장면이 언급되자, 김민재는 "상황이 이렇게 나와 흥민이 형을 뭐라한 것 같은데, 저희가 골킥 상황인데 흥민이 형이 심판에게 붙어있더라. 집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4살 형이다 보니 일부 팬들에게 '싸가지 없다'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이어 김민재는 경기 중 근육 부상을 입었던 상황에 대해 "누녜스 선수가 사이드에서 치고 나가는데 따라가면서 스프린트를 하다 근육이 올라온 거다. 따라가려고 디뎠는데 이미 발목 제어가 안 돼 미끄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가기 미안해서 끝까지 뛰려다가 도움이 안 된 거 같기도 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훈련 때는 벤투 감독에게 지적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놓은 김민재는 "수비라인이 같이 움직이는 걸 좋아하시는데 저는 튀어나가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처음에 많이 혼났다"고 고백했다. 반대로 황인범은 벤투 감독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투덜거려 웃음을 안겼다.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골로 극적인 승리한 뒤에도 선수들은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기다리며 약 8분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선수들 역시 언제 끝나냐면서 초마다 "몇 분 지났어?"고 재촉했다고. 황인범은 "제가 살면서 느낀 8분 중 가장 길었다"고 이야기했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지만 바로 3일 뒤 치러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과 경기는 선수들에게 부담이었다.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황인범은 "호흡이 보통 머리 끝까지 왔다 하는데 브라질전에서는 그걸 넘어섰다. 몸이 터질 거 같이 너무 힘들고 정신이 없어 보이질 않더라. 모든 걸 다 쏟아냈다"고 전했다.
안와 골절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어야 했던 주장 손흥민에 대해 황인범은 "만났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진짜 괜찮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괜찮아야 한다'라는 책임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재도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다해 뛰었던 손흥민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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