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테러' 기후활동가들, 이번엔 베를린 크리스마스 트리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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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단체 '마지막 세대'가 21일(현지시간) 베를린의 랜드마크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세워진 15m 높이 크리스마스 트리 윗부분 일부를 잘라냈다.
이날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들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나무 꼭대기 부분 2m가량을 자른 후 "이것은 단지 크리스마스 트리의 끝일 뿐이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 단체 소속인 한 환경운동가는 "지금까지 우리가 독일에서 본 재난도 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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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단체 ‘마지막 세대’가 21일(현지시간) 베를린의 랜드마크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세워진 15m 높이 크리스마스 트리 윗부분 일부를 잘라냈다.
이날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들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나무 꼭대기 부분 2m가량을 자른 후 “이것은 단지 크리스마스 트리의 끝일 뿐이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 단체 소속인 한 환경운동가는 “지금까지 우리가 독일에서 본 재난도 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성명을 냈다.
독일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시위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의 기후활동가들은 명화를 훼손하거나 도로 점거 시위를 하는 등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스트리아의 환경운동단체는 빈에 있는 레오폴트 박물관에 전시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죽음과 삶’에 검은 페인트를 뿌리며 석유와 가스 시추 생산에 항의했다. 영국 환경단체들은 지난달 런던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뿌렸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대중의 이목을 끌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드러내려는 목적이지만 과격하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운동가들에게 “창의성을 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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