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눈물’ 포함…글로벌 매체 선정 ‘월드컵 최고의 순간’

김희준 기자 2022. 12. 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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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극적인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흘린 눈물이 글로벌 매체 선정 월드컵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선정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독특한 대회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대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카타르를 방문한 특파원들이 최고의 순간을 공유한다"며 월드컵 최고의 장면들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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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손흥민이 극적인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흘린 눈물이 글로벌 매체 선정 월드컵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선정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독특한 대회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대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카타르를 방문한 특파원들이 최고의 순간을 공유한다”며 월드컵 최고의 장면들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최초의 중동 개최이자 겨울 월드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개막 전에는 기후 및 환경에 대한 우려, 시즌 중 진행에 대한 비판 등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축구 역사상 가장 독특했던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세간의 걱정에 비해서는 준수하고 밀도 높은 대회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치렀다.


그만큼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루사일의 기적’을 시작으로 일본이 ‘우승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꺾은 이변,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의 선전, 호날두의 ‘눈물 젖은 퇴장’ 등 많은 이슈들이 월드컵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의 눈물’이 월드컵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안와골절에도 마스크를 쓰고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당연한 귀결이었던 경기력 문제로 팬들의 애정 어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황희찬의 역전골을 도우며 대한민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은 특파원 샘 보든은 “나에게 가장 순수한 긴장감과 드라마틱한 감정을 준 순간은 H조 3차전 마지막 10분이었다. 포르투갈에 대한 한국의 승리, 우루과이와 가나가 끝나기를 바라는 믿을 수 없는 기다림, 마침내 끝났을 때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흘린 눈물, 이 모든 것은 월드컵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순수한 황홀감이었다”며 손흥민이 마침내 흘린 ‘기쁨의 눈물’을 칭송했다.


모로코의 4강 신화도 언급됐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아랍 국가 최초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중동 월드컵이라는 특성상 아랍 팬들을 모으는 구심점이 되기도 했다. 톰 해밀턴 특파원은 “모로코를 4강에서 본 것은 세계적인 경기에 있어서 멋진 소식이었고, 토너먼트 내내 그들의 멋진 팬들의 지지에 대한 적절한 보답이었다”고 평했다.


월드컵 결승전도 뽑혔다.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맞대결 끝에 메시의 ‘대관식’이 열렸던 이번 결승전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떠나 ‘순수 재미’로도 축구팬들의 첫 손에 꼽혔던 경기였다. 제임스 올리 특파원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승전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라며, 세자르 에르난데스 특파원은 “결승전에서 뭘 더 요구할 수 있겠는가”라며 결승전에 감격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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