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46점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꺾고 4위 '점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혼전 양상이다. 여자부 프로배구 중위권 경쟁이 그렇다.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가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보탰다. 인삼공사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18-25 25-21 25-15)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6승 9패(승점19)가 됐다. 기업은행, GS칼텍스와 승패, 승점이 같아졌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세트득실에서 두팀에 앞서며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5, 6위에 자리했다.

인삼공사는 '주포' 엘리자벳(헝가리)가 제몫을 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6점을 올리며 인삼공사 승리 주역이 됐다.

미들 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점을, 이소영은 9점을 각각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팀내 최다인 18점, 표승주가 17점, 산타나(푸에르토리코)와 김수지가 각각 10점씩을 더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 5점 차까지 앞선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엘리자벳을 앞세운 인삼공사 추격에 동점을 내줬고 두팀은 세트 후반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고 듀스까지 진행됐다.

인삼공사는 듀스에서 웃었다. 해결사는 역시나 엘리자벳이 됐다.

그는 23-2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듀스를 만드는 공격에 성공했고 듀스에서도 2연속 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가 기선제압하는데 키 플레이어가 됐다. 해당 세트에서만 16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2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했다. 산타가, 김희진 외에도 표승주와 김수지가 공격에서 힘을 실었고 해당 세트를 만회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더이상 기업은행이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3세트도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상대 공격 범실로 22-20으로 달아난 뒤 엘리자벳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점을 더내 24-21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산타가 때린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인삼공사가 3세트를 따내며 다시 세트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잡은 인삼공사는 4세트 중반 엘리자벳이 3연속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19-13으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정호영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더 멀리 달아났다. 정호영은 팀 승리를 확정한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