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5세 아이 코마, 훌리건 돌 투척’…지옥이 된 ‘우승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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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야 할 우승 퍼레이드가 지옥이 됐다.
결승전에만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 광장에 수백만 명이 운집해 조국의 세 번째 우승을 함께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아르헨티나의 수많은 팬들은 메시를 비롯한 선수들의 우승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운집했다.
해외 복수 매체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 중 성인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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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기뻐야 할 우승 퍼레이드가 지옥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세계축구 정상에 올랐다.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최고의 축구선수로 불리던 리오넬 메시는 마지막 퍼즐이었던 월드컵을 품에 안으며 ‘GOAT’의 반열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도 축제 분위기였다. 결승전에만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 광장에 수백만 명이 운집해 조국의 세 번째 우승을 함께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메시의 고향인 로사리오 등에 모인 사람들까지 합산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일에는 우승 퍼레이드도 있었다. 현지 시간으로 새벽,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아르헨티나의 수많은 팬들은 메시를 비롯한 선수들의 우승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운집했다. 선수들을 태운 버스는 엄청난 인파를 헤집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500만 명 이상이 한 장소에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혼란한 상황 속 비극이 생겨났다. 해외 복수 매체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 중 성인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에 따르면, 24세 남성이 지붕 위에서 기쁨에 취해 뛰다가 추락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버스가 지나가던 중 선수단과 함께 하기 위해 다리에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다.
5세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승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대리석 조각이 기념비에서 떨어져 아이를 덮쳤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훌리건들이 경찰을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 소방관들이 오벨리스크 광장의 기념비 꼭대기에 오른 팬들을 안전하게 내려보내기 위해 다가가던 중 경찰들이 병과 돌을 든 젊은 남성들에게 공격받았다. 이로 인해 행사 중에 13명이 체포되고, 8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결국 우승 퍼레이드는 중단됐다. 버스로 이동하던 선수들은 아르헨티나 해군의 헬리콥터로 옮겨져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 본부로 돌아갔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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