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6% 저성장 전망...물가 안정·수출 활성화 총력

오인석 2022. 12. 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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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6%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대 저성장 전망은 사상 처음인데, 그만큼 최근의 복합 경제위기가 엄중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수출 활성화에 집중해 당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과 반도체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가시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물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업자도 올해보다 70만 명 감소해 1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대 초 저성장 전망은 사상 처음으로, 그만큼 복합 경제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본 겁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정책의 우선 순위를 물가 안정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 지원에 두기로 했습니다.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재정의 6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물가와 생계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및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중교통비 소득공제 및 주택담보대출 이자 소득공제 확대 등 에너지·교통·주거비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민간 중심의 수출 활성화에도 역량을 쏟기로 했습니다.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 원의 무역 금융이 지원됩니다.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내년도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이 10%로 상향되고, 50조 원 규모의 시설투자 자금도 지원됩니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에 이어 국가전략기술로 새로 지정돼 세액 공제율이 최대 8%까지 높아집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됩니다.

또 미래 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 성장 4.0 전략'이 추진됩니다.

모빌리티와 우주, 양자, 의료 분야 등이 담겼습니다.

정부는 노동과 교육, 연금 등의 구조 개혁으로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건전재정과 공공기관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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