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투 태세 강화…차세대 ICBM 사르마트 곧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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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전력 전투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 다시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방부 이사회 확대 회의에서 "핵전력은 국가 주권 보장의 핵심 요소"라면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조만간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핵위협과 관련된 발언 수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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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전력 전투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 다시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방부 이사회 확대 회의에서 “핵전력은 국가 주권 보장의 핵심 요소”라면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조만간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ICBM으로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돼온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사거리가 1만8000㎞에 달하는 사르마트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최대 2000배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사르마트 1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핵위협과 관련된 발언 수위를 높여왔다. 영토 방어를 위해서라면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미국식 선제 타격 전략도 검토하겠다고 하는 등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드론의 중요성이 확인됐다”면서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한 드론이 전장 어느 곳에서나 활용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러시아는 내년에 모두 8차례의 핵탄두 장착 ICBM 발사 시험에 나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 ICBM 발사 시험은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뿐 아니라 남부 아스트라한주의 카푸스틴 야르 훈련장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라며 구체적 플랜도 내놨다.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지난 16일 자국 국방전문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붉은별)와 한 인터뷰에서 “내년에 8차례의 ICBM 발사 시험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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