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연장에 증인채택까지...순항까진 곳곳 암초
국민의힘 "오랜 시간 걸린 만큼 고삐 바짝"
민주당 "尹 사과·이상민 장관 파면"
국정조사 기한 연장 여부가 최대 쟁점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어렵게 첫발을 뗐지만, 순항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기간 연장에 증인 채택 문제까지 첩첩산중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본조사 첫날을 맞아 여야 지도부의 일성엔 온도 차가 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고삐를 바짝 당기자며 의지를 다졌지만,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유가족) 말씀들을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저희들이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깊이 참고를 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더불어민주당은 거듭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고통과 생명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국민의 피눈물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패륜 정권입니다.]
국정조사가 진행될수록 여야는 곳곳에서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다음 달 7일로 끝나는 조사 기한을 더 늘릴지 여부입니다.
국민의힘은 남은 기간까지 충실하게 조사하고 활동을 마무리 짓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예산안 충돌로 한 달가량을 낭비한 만큼 기한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과 4일, 6일에 진행될 청문회를 앞두고 증인 채택도 뇌관입니다.
야당에선 반드시 한덕수 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덕수 총리 증인 채택 문제라든지, 이런 걸 다시 논의해 볼 필요도 있고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여당은 '닥터카 논란'의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부르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국정조사 증인으로 가장 먼저 채택해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신 의원 자신입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어렵게 첫발을 뗐지만, 세부 운영 사항에 대해서는 여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진실 규명까지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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