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케이크를 만나면…15색깔 케이크 퍼레이드
‘딸랑딸랑’ 징글벨 소리가 정겨운 계절이 돌아왔다. 흥겨운 캐럴에 몸도 ‘둠칫둠칫’ 반응한다. 빨강 초록 황금 등의 색조합을 떠올리며 TPO(time?place?occasion)를 따져본다. 이 모든 일이 이 때, 크리스마스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여기에 ‘하나 더’를 꼽자면 케이크를 빼놓을 수 없다. 아무래도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의 모임을 갖으면서 축하나 기념하는데 케이크만한 것이 없다. 더구나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특별한 토핑과 디자인을 한 케이크가 대거 등장하면서 먹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을 얹었다.
케이크 위에 초를 꽂아 ‘후~’하고 바람을 불지는 않더라도 예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특별해지는 기분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플러스는 올 크리스마스에 만나볼 수 있는 색색깔깔 케이크 열전을 소개한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코로나와 스몰 럭셔리의 영향으로 홈파티가 대세가 된 가운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케이크 및 디저트의 종류와 크기를 폭넓게 구성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취향과 상황에 적합한 선택의 옵션들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따듯한 벽난로 옆 나무 장작을 빼닮은 다크 초콜릿 로그 케이크는 다크 초콜릿의 씁쓰름하고 달콤한 이면적인 매력이, 부드러운 케이크의 식감과 만나 고급스러운 겨울 맛을 자랑하며 남성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흰 눈이 쌓인 장작을 닮은 화이트 딸기 로그 케이크는 화이트 초콜릿 커버 속 고소한 피스타치오 스펀지와 상큼한 딸기 젤리 그리고 바닐라 바바루아즈가 겹겹이 쌓여있다. 고소한 달콤함 속 상큼함이 숨어있는 화이트 딸기 로그 케이크는 외형도 맛도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충분하다.
파티 테이블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지만 큰 사이즈의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오너먼트 몽블랑 케이크를 추천한다. 샹티 크림을 밤 무스 위로 가득 얹어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산으로 표현한 오너먼트 몽블랑은 영롱하게 반짝이는 구슬 장식을 빼닮아 파티를 아름답게 꾸며준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화려한 케이크만으로도 연말연시 분위기를 높일 수 있도록 맛은 물론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 털모자 모양을 본뜬 둘세 울리 햇(Dulcey Woolly Hat)은 디자인에서 감동하고 달콤한 맛에 웃음 짓는 케이크다.
시그니엘 서울 페이스트리 살롱은 라즈베리 크림과 딸기 콤포트 위에 바닐라 크림, 라즈베리 슈를 올려 장식한 ‘크리스마스 레드슈’, 산타 옷을 모티브로 밀크 초콜릿 무스 안에 한라봉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한 ‘산타’ 케이크를 판매한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 부산 델리카한스에서는 동화 속 크리스마스를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비주얼의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초콜릿 스펀지와 헤이즐넛 페이스트, 샤블렛 비스킷 등으로 만든 과자집 모양의 ‘베어 쇼콜라 하우스’, 초콜릿 크럼블을 겹겹이 쌓아 통나무 장작을 연출한 ‘노엘’ 케이크를 출시했다.
롯데호텔 제주 델리카한스의 ‘레드벨벳’ 케이크는 머랭으로 만든 화이트 버터크림과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달콤한 조화를 선사한다.
고소한 피스타치오 시트와 새콤달콤한 베리의 맛이 조화로운 시그니처 케이크 노엘 세라비, 폭신한 식감의 스폰지 시트 사이 부드러운 생크림과 달콤한 딸기를 듬뿍 담은 노엘 후레즈, 브라우니 시트에 다크 초콜릿을 글레이징해 한층 더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느껴지는 노엘 애니버서 쇼콜라 등을 만날 수 있다.
올해의 안다즈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따뜻한 컬러와 귀여운 장식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보는 재미도 더한다. 크리스마스 딸기 케이크는 새콤달콤한 딸기 퓌레와 요거트를 이용해 만든 무스케이크를 블럭으로 앙증맞게 제작했다. 생크림 케이크와 무스케이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스노우 로그 케이크는 스위스 롤 스펀지에 블랙베리 콩피, 밤 크림을 발라 만들었고, 소복하게 쌓인 겨울 눈송이를 연상시킨다. 인텐스 초콜릿 크라운 케이크는 발로나 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무스 베이스에 글루텐 프리 초콜릿 스펀지, 산딸기 콩피, 헤이즐넛 프랄린 크런치를 곁들여 제작했다. 크리스마스 리스 트리 콘셉트로 초콜릿 몰드를 이용해 오너먼트로 장식했다.
시그니처 케이크로 선보이는 ‘윈터 아틀리에(Winter Atelier)’는 프랑스 최고급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든 초코볼과 부드러운 바닐라 마스카포네 크림을 샌드한 초코 케이크를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 곰돌이와 초콜릿 볼로 장식해 사랑스러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한다.
‘에버그린 크리스마스(Evergreen Christmas)’는 푸른 크리스마스 리스를 형상화해 나뭇잎 모양의 초콜릿으로 포인트를 더한 무스 케이크로, 새콤달콤한 카시스 젤리와 바삭한 피스타치오 푀이유틴, 다쿠아즈가 층층히 담겨있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매년 높은 인기리에 판매한 ‘화이트 초콜릿 베리박스(White Chocolate Berry Box)’는 3단 화이트 스폰지에 새콤달콤한 딸기잼을 바른 후 딸기와 생크림을 가득 넣어 만든 케이크로 프랑스산 발로나 오팔리스 화이트 초콜릿으로 감싸 제철 과일의 상큼함과 완벽한 조화를 맛볼 수 있다.
‘부쉬 드 노엘(B?che de No?l)’은 통나무에 기대 쉬고 있는 귀여운 곰돌이 초콜릿과 함께 달콤한 블랙베리 초코 무스 안에 얼그레이와 체리 젤리, 화이트 크런치와 초코 스펀지를 한 조각으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닐라 크림과 카라멜라이징 된 사과를 곁들인 후 알록달록한 슈가볼로 가니시 한 타르트, ‘진저 산타(Ginger Santa)’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럼주에 절인 건과일과 과일 껍질 등이 들어가 진한 과일 향과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슈톨렌(Stollen)’과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브레드 ‘파네토네(Panettone)’와 ‘팡도르(Pandoro)’, 다양한 맛의 쿠키에 부드러운 가나슈를 샌드한 ‘크리스마스 벨 샌드 쿠키(Christmas Bell Sand Cookie)’도 함께 판매한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호텔의 시그니처 케이크로 손꼽히는 ‘산타 볼 케이크’는 빨간 산타복을 입은 볼 모양의 디자인으로 산타클로스를 형상화했다. 케이크 내부에는 촉촉한 스폰지 케이크와 화이트 초코 마스카포네 무스, 진저 스타 쿠키, 슈톨렌으로 채우고, 신선한 생딸기를 올려 상큼한 맛을 더했다.
대표 케이크인 크리스마스 리스 케이크는 따뜻한 성탄절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레드 컬러감이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레몬딜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어 상큼한 맛을 선사하는 반전 매력이 숨어 있다.
타나리바 밀크 초콜릿 케이크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아기자기한 오너먼트처럼 앙증맞고 귀여운 베어 데코레이션이 더해져 있다. 이 밖에 유럽풍 크리스마스 케이크에서 빠질 수 없는 부쉬 드 노엘, 클래식 포레스트 케이크와 더불어 딸기 생크림 케이크, 티라미수 케이크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1층 가든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5종을 판매한다. 큼직한 제철 딸기를 듬뿍 올린 시그니쳐 케이크 ‘딸기 트리’와 상큼한 딸기 무스로 산타가 타고 다니는 순록을 표현한 ‘루돌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시트 사이로 생딸기를 촘촘하게 넣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부쉬 드 노엘’은 ‘장작을 태우며 액운을 막는다’라는 의미를 가진 통나무 모양으로 달콤한 초콜릿 무스로 가득 채웠다. 앙증맞은 디자인의 ‘산타 모자’는 조각 케이크 사이즈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이 밖에도 딸기, 블루베리, 고구마를 가득 담은 ‘달콤한 딸기 눈 내리는 날’, 촉촉한 블루베리 쉬폰’, ‘흰 눈 내린 고구마’ 케이크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할 루돌프 사슴코 디자인의 케이크가 돋보인다. 진한 갸또 쇼콜라와 딸기가 들어간 ‘딸기코 루돌프 케이크’와 그릭요거트 크림 베이스에 수제 블루베리 청을 입힌 ‘베리멜로 루돌프’ 케이크가 그 주인공.
여심을 저격한 케이크도 있다. 크리스마스 캔들을 케이크로 표현한 ‘X-mas 캔들 케이크’는 신선한 딸기와 파라스파라 델리의 숙성 생크림으로 만든 시그니처 딸기 생크림 케이크이다. 딸기가 가득한 숲을 표현한 ‘스트로베리 원더랜드’, 헤이즐넛 향이 깊은 ‘노엘 하우스 케이크’는 어떤 모임에도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디자인이다.
남다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원한다면 캐러멜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에 각종 견과류를 넣고 높게 쌓아 올려 크리스마스트리를 표현한 ‘딜라이트 스위트 트리 케이크’가 제격이다.
이지명 페이스트리 셰프가 선보이는 부쉬드 노엘은 파크 하얏트 서울만의 독특한 인테리어를 감각적으로 녹여내 더욱 눈길을 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이 강조하는 자연 소재인 나무와 화강암을 모티브로 간결한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강조했다.
전형적인 부쉬드 노엘의 모양과는 차별점을 뒀다. 깔끔하게 직선으로 떨어지는 모습에 실제 나무와 같은 세밀한 결 표현이 돋보이고, 상단에는 화강암 디테일을 살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프랑스 프리미엄 초콜릿 발로나(Valrhona)를 활용한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무스와 직접 만든 마카다미아 프랄린으로 풍미 깊은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케이크 안쪽에는 상큼한 망고와 파인애플 콤포트가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맛의 조화를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전통적인 케이크들 중 하나인 통나무 오페라 케이크는 커피향을 곁들인 진한 다크 초콜릿 가나슈와 부드러운 페스트리 크림이 들어 있는 통나무 모양이 돋보인다.
슈톨렌과 구겔호프 빵도 있다. 슈톨렌은 구운 통 헤이즐넛과 술에 오랜 기간 숙성시킨 다양한 건과일을 넣어서 만든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빵이고, 구겔호프는 술에 절인 건포도와 버터를 넣어 부드럽고 촉촉한 왕관 모양의 빵이다.
생딸기가 들어간 레드벨벳 케이크 위에 하얀 눈 닮은 마스카르포네 크림을 바르고 마카롱을 트리처럼 쌓아 올린 ‘크리스마스 트리’,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전통 케이크로 다크 초콜릿, 산딸기 쿨리, 캐러멜 소스가 입안 가득 달콤함과 상큼함을 선사하는 ‘부쉬 드 노엘’ 등도 눈길을 끈다.
모두 조각 케이크로도 이용 가능하며, 여기에 진저 쿠키로 장식한 따뜻한 커피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모양과 향긋한 헤이즐넛 맛을 가진 ‘진저맨 케이크’도 마련해 조각 케이크는 총 4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건과일과 레몬이 들어가 은은한 과일향이 퍼지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대표 브레드 ‘파네토네’, 아몬드 풍미와 건과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독일의 크리스마스 전통 브레드 ‘슈톨렌’, 크리스마스 무드를 풍기는 아기자기한 모양의 9가지 초콜릿이 각자 다른 맛을 담은 ‘페스티브 초콜릿’, 시나몬 쿠키에 딸기잼을 더한 ‘크리스마스 쿠키’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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