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소통·협치 부족”…“이색 소통”
[KBS 광주] [앵커]
최근 광주시와 시의회가 예산안을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시민사회단체도 광주시와 '소통'이 부족하다며 이례적으로 단체장 취임 6개월 만에 집담회를 열어 성토했습니다.
광주시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강기정 호가 출발한 지 6개월.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민선 8기의 '소통과 협치' 부족을 화두에 올렸습니다.
강 시장이 최근 열린 시민권익위원회에서 선거 캠프 인사 논란에 대한 시민단체 성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서운함을 표시하는 등 이른바 '불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광주 경실련이 인사 문제에 대해서 4번이나 성명을 발표했다.' 이게 과연 시장으로서 해야될 이야기입니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시민단체는 시가 편성한 시민참여예산안이 민선 7기 말의 절반으로 줄었고, 전체 예산 편성 과정에도 시민 참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의회가 제동을 건 5.18 구묘역 성역화 사업도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선 8기 소통정책인 월요대화도 협치 수단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 "(월요대화가) 지금 시대에 협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만남의 구조 인가가 의심스러운데 2개월 만에 한 번씩 만나자는 약속도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 같은 소통과 협치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를 갖자고도 제안했습니다.
[홍성칠/광주진보연대 집행위원장 : "(소통이) 지방자치시대에 눈에 보이지 않는 행정 이외 여러가지 중요한 축이기 때문에 시 행정기관과 시민사회의 격 있는 토론회,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는 이미 월요대화, 화요오찬 등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각계각층의 시민과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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