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여성친화도시' 지정받아…연속 3번째 '쾌거'

내년 1월 여가부와 여성친화도시 협약

지난 8월25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4기 위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해시]

[헤럴드경제(김해)=임순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여성친화도시 지정심사 결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지정(2023~2027년)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2011년 여성친화도시 최초 지정(2012~2016년, 1단계), 2017년 재지정(2017~2022년, 2단계)을 거쳐 올해 3번째 지정을 받았다.

김해시는 여성친화도시사업 전담인력 배치, 관리직 여성공무원 확대, 위원회 양성 참여율 제고 등을 통한 여성친화도시 추진체계를 확립했다. 또 시민참여단과 여성친화도시 사업 수행기관·단체들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화사업 발굴과 정책들을 다양하게 추진해 왔다.

올해는 여성친화도시 2단계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목표로 변경된 지표에 따른 ▷성평등 추진기반 구축 ▷여성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돌봄)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사업과 대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해왔다.

대표사업으로는 ▷양성평등정책(여성친화도시) 추진실적을 반영한 통합성과관리와 우수부서 포상제도 운영 ▷경남도 최초이자 유일한 직장맘지원센터 운영으로 여성의 노동권과 모성 권리 보호, 경력단절 예방,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환경 조성 ▷시민참여단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취약지역 선정과 개선 ▷작은도서관을 돌봄 거점공간으로 활용한 돌봄 사업 확대 ▷지역사회 여성 역량강화를 위한 여성친화도시 거점 공간 '함성'(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안전 증진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김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40개 지자체 중 여성가족부 지정심사위원회 서면심사와 성과발표 평가를 거쳐 총 25개 지자체가 지정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김해시와 사천시가 최종 선정돼 경남에는 총 7개의 지자체가 여성친화도시가 된다.

김해시는 내년 1월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지속 발전 가능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kookj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