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주의 3만년 전 원주민 유적, 문화 파괴자들에 의해 훼손돼

유세진 기자 2022. 12. 21. 2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남호주주에서 약 3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성한 예술품이 파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쿠날다 동굴의 백색 석회암 벽에 새겨진 디자인인 널러버 평원(Nullarbor Plain) 예술은 특히 이 지역 원주민 미닝족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키암 마허 남호주주 법무장관 겸 원주민문제 장관은 "매우충격적"이라며 "이 동굴들은 원주민들이 이 지역을 점령했었다는 최초의 증거들"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014년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곳
"지금 보지 말라, 이곳은 죽음의 동굴" 낙서 남아

[서울=뉴시스]호주 남호주주에서 약 3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성한 예술품이 파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BBC> 2022.12.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호주 남호주주에서 약 3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성한 예술품이 파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쿠날다 동굴의 백색 석회암 벽에 새겨진 디자인인 널러버 평원(Nullarbor Plain) 예술은 특히 이 지역 원주민 미닝족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파괴자들은 철문 아래를 파낸 뒤 벽에 "지금 보지 말라, 이곳은 죽음의 동굴이다"고 벽에 휘갈겨 쓴 낙서를 남겼다.

남호주 주 당국은 파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키암 마허 남호주주 법무장관 겸 원주민문제 장관은 "매우충격적"이라며 "이 동굴들은 원주민들이 이 지역을 점령했었다는 최초의 증거들"이라고 말했다.

널러버 공원 자문위원회 위원장 클렘 로리는 '내셔널 인디저너스 타임스'에 "파괴에 충격받고, 소름끼치고, 실망했다. 파괴는 내 내면을 깨뜨렸다. 그것은 우리의 유산이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곳이다"고 말했다.

쿠날다 동굴은 2014년 국가 유산으로 등록됐다.

마허 장관은 기물 파손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은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와 호주 연방정부는 몇 달 전부터 이 지역 주변에 대한 보안이 허술하다는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주장하는 원로들과 동굴 전문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원주민 유적지나 유적을 훼손하면 남호주주의 원주민유산법에 따라 1만 호주달러(약 861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러나 호주 당국은 4만6000년 된 주칸협곡 암석 보호소 파괴에 대한 조사에 따라 이 법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