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고, 연구원으로 취업…“박사까지 도전 가능”
[KBS 춘천] [앵커]
의료기기와 생명공학분야에 특화된 고등학교인 원주 의료고등학교가 취업의 성과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생들이 국내 바이오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취업에 성공했는데요,
일-학습 병행제를 통해 박사 학위까지도 도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의료고등학교는 2010년에 마이스터고로 문을 열었습니다.
'의료기기'와 '바이오의학' 등 2개 분야로 특화됐습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학과'는 올해로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는데, 3학년 학생 6명이 생명공학 관련 연구소에 취업했습니다.
바이오 분야를 전공한 대졸 구직자들과 공개 경쟁을 통해 좁은 취업문을 뚫어낸 겁니다.
의료고 학생들을 뽑은 연구소 3곳은 고졸 연구원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규정까지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서연/원주의료고 3학년/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 입사 예정 : "실제 연구소만큼이나 좋은 장비들이 학교 실험실에도 구비돼 있어서 쉽게 전공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구원으로 취업한 학생들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습니다.
연구원과 협약을 맺은 연세대학교와 강원대 의대 대학원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생명공학분야의 전문 연구원으로서 박사 학위까지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고는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과 협력해 연구소에서 하는 실습과 교육을 '학교 밖 학점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송상훈/원주의료고 교장 : "단시간 내에 취업 종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에도 큰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 하겠습니다."]
원주의료고는 올해 3학년 졸업반 가운데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희망하지 않은 학생을 제외하면 취업률이 92.6%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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