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비가 얼어붙은 도로...사고 속출해 2명 사망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다리 아래로 추락…1명 숨져
경북 곳곳에 대설주의보…눈길 교통사고 속출
경남에서는 추운 날씨에 빗물 얼면서 사고 잇따라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눈과 비가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 2명이 숨졌고, 울산에서는 2백 건 넘는 도로 결빙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차도에 진입하던 차가 휘청이더니 도로 옆 벽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뒤따르던 차는 멈춰선 화물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칩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 대전 도안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사고로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맞은편 도로에서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들이 이리저리 뒤엉켜있고 곳곳에 차량 파편들이 나뒹굽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도로 살얼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3m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119구조대원들이 택시 안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운전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북에서도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포항에서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주 냉천터널 주변에서도 차 4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눈 대신 비가 내린 지역에서도 추운 날씨에 빗물이 얼어붙으면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진례 분기점에서는 차 11대가 미끄러져 추돌했고, 진례면 국도에서도 차 6대가 부딪쳐 2명이 다쳤습니다.
울산에서도 도로 결빙 관련 신고가 경찰에 2백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울주군 석남사에서 배내골을 잇는 도로 등 6곳이 한때 통제됐었고, 연쇄 추돌 사고로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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