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도 시내버스 운행중단…“목포 행정은 뭐하나”

김광진 2022. 12. 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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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목포시내버스가 10일째 운행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폭설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진전은 없는데요.

이렇게 버스를 운행하지 않을 경우 면허를 반납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설속에도 목포 시내 버스는 다니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안전한 발이 돼야할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폭발 직전입니다.

[조숙예/목포시민 : "시간을 많이 빼앗겨버리고 차 없는 사람은 아주 몇 시간씩 기다리고 서럽고 서러워..."]

시민들의 고통만큼 목포시의 행정에 대한 불만과 불신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목포시가 왜 멈춰선 시내버스에 대해 운행 개시명령이나 버스면허반납 요구 같은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지 않냐는 것입니다.

실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지자체가 원활한 운송과 서비스를 위해 노선의 연장 또는 벽지노선의 운행 등을 버스업체에 명령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최현주/목포시의원 : "목포시가 이걸 건드리지 못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을 하고요. 마찬가지로 면허취소도 하지 않는다면 실은 달리 취할 방법은 없거든요."]

목포시는 이에 대해 버스운행을 사업계획대로 실시 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회사 측이 따르지 않고 있고, 또 시내 버스의 경우 화물차와 달리 '업무개시 명령'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윤병종/목포시 교통행정과장 :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조항에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명시돼 있는 '업무개시 명령' 조항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관련 목포시는 연말까지 예정된 태원유진측의 경영개선안을 받아보고 향후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목포 시내버스 사태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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