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골목 밝히는 ‘달빛’…LED 건물 번호판 떴다
이성희 기자 2022. 12. 21. 21:47
서울 강서구 화곡6동 일대 골목에는 집마다 달빛 문양 불빛이 있다. 어두컴컴한 귀갓길을 밝게 비춰준다. 태양열을 흡수해 야간에 불을 밝히는 구조라 친환경적이다.
강서구는 화곡6동 일대 골목의 일반 건물 번호판 250개를 태양광 LED 번호판으로 교체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양광 LED 건물 번호판은 낮에 태양열을 흡수해 충전하고 야간에 불을 밝혀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이다. 반영구적 친바경 방식이다. 건물 번호판은 모든 건물에 필수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도로명주소에 건물번호를 함께 표시하는 시설물이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 LED 건물 번호판은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 달빛 문양이다. 강서구가 자체 디자인한 것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야간에도 주소와 건물번호를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고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조명 효과는 귀갓길 불안감 해소와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는 표준형 건물 번호판과 달리 건물 특성에 맞춰 자유롭게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자율형 건물 번호판 등으로 생활 속 도로명주소 활성화 등을 도모하고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주택 밀집 지역에 설치한 태양광 LED 건물 번호판은 긴급상황 발생 시 빠른 위치 파악에 도움을 주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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