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북부 폭설…밤 사이 ‘기온 뚝’ 빙판길 주의
[KBS 청주] [앵커]
오늘 충북은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온종일 눈이 내렸는데요.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당분간 눈이 더 내릴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도로마다 쌓인 눈을 연신 쓸어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주 많은 눈이 내린 제천과 충주, 음성 등 충북 북부권에는 오늘 최대 7cm 이상의 눈이 더 쌓였습니다.
[문영희/충주시 수안보면 : "지금 두 번째, 세 번째 하고 있거든요. 계속 내리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는 없어요. 쓸어야 하는데 여기가 지금 눈 자체가 어떨 때는 잘 쓸리는 눈이 있는가 하면…."]
내린 눈이 곧장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천을 지나는 중앙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전복돼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옥천에서는 경부고속도로 터널에 진입한 SUV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충북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이 영하 13도로 예상되고 모레 아침에는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눈이 얼어붙으면 도로가 또다시 빙판길로 변하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박승빈/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최근 내린 눈이 낮은 기온으로 인해 녹지 않고 얼어 있는 가운데 내일 중으로 한파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또, 모레까지 돌풍과 함께 1~10cm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난주 내린 많은 눈에 또다시 눈이 내리면 시설물 붕괴 위험이 커지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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