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지배했던 강유림의 반성 “주춤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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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의 승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훈선수였지만, 강유림(25, 175cm)이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단어는 '반성'이었다.
강유림은 1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넣었다.
강유림의 개인 1쿼터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강유림은 이에 대해 "1쿼터는 슛 감이 좋아서 과감하게 던졌다.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상대는 견제를 안 할 수가 없고, 그 상황에서 주춤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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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은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 10점을 몰아넣은 배혜윤(18점 8리바운드)의 지원사격을 더해 78-62로 승, 단독 2위를 유지했다.
객관적 전력 차가 큰 팀과의 대결이었고, 실제 삼성생명은 1쿼터를 10점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하나원큐의 지역방어에 고전했고, 4쿼터 한때 2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강유림이 “반성을 많이 해야 할 경기였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 안일하게 하지 말자고 하셨는데 경기 내내 끌려다닌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본 이유였다.
하지만 강유림의 1쿼터 활약상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강유림은 1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넣었다. 강유림의 개인 1쿼터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1위는 하나원큐 시절이었던 지난해 2월 18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기록한 16점이었다.
다만, 이후 보여준 공격력은 1쿼터에 비해 주춤했다. 2쿼터에 급한 불을 끄는 3점슛을 터뜨린 후 3쿼터에 5점을 추가했지만, 4쿼터는 무득점이었다. 강유림은 이에 대해 “1쿼터는 슛 감이 좋아서 과감하게 던졌다.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상대는 견제를 안 할 수가 없고, 그 상황에서 주춤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강유림이 최근 품었던 고민 역시 이와 비슷했다. 강유림은 올 시즌 평균 14.1점 5.6리바운드 2.2어시스트 1.7스틸로 맹활약 중이다. 모두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수치다. 3점슛 성공률(46.4%)은 전체 1위다.
하지만 3라운드 경기력은 다소 기복이 있었다. 2경기에서 한 자리 득점에 그치는 등 5경기 평균 12.2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18.6점)에 비하면 차이가 큰 기록이다.
강유림은 “시즌 초반에는 생각을 많이 안 하고 과감하게 임했다. 시즌 중반 들어 (수비에)막히는 부분이 있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후반기에는 생각을 비우고 다시 과감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슛이 잘 들어가다 보니 상대는 여기에 대비하는데, 이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슛이 안 될 때 다른 부분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연습을 많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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