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음달 3일부터 해외입국자 격리 조치 없앤다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2022. 12. 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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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상하이 기차역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중국이 다음 달 3일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격리 조치를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위성TV는 21일 “내년 1월 3일부터 해외에서 중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지정 시설에서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해외 입국자는 5일간 지정 시설에서 격리해야 하고, 이와 별도로 3일간 재택 격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1월부터는 입국 즉시 이동이 가능하고, 3일간 코로나 검사 등을 포함한 ‘의학적 관찰’만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홍콩 위성TV는 “중국이 2023년부터 세계를 향해 전면 재개방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단축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21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쓰촨성 청두로 입국한 해외 여행자들이 이틀 만에 격리 호텔에서 나가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사례가 나왔다. 인터넷에 공개된 안내문에는 ‘청두로 입국한 사람은 격리 호텔에서 이틀간 지내고 집으로 돌아가 3일간 격리하면 된다’고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입국자 격리 정책 조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시기와 추세에 따라 국경을 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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