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매서운 ‘동짓날 한파’…충남·전라·제주엔 3일간 폭설

강한들 기자 2022. 12. 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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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동반한 천둥·번개까지
23일 중부지방은 영하 15도
눈길 걷는 시민들 ‘조마조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창길 기자

22일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며 다시 추워지겠다. 21일부터 3일간 충남, 전라, 제주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과 23일 경기 남서부와 충청권·전라권·경상 서부 내륙에 눈이, 제주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도 칠 수 있다.

22~23일에 충남, 전라, 제주에 시간당 3~5㎝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전북·전남 서부·제주 중산간에 30㎝ 이상, 제주 산지에 50㎝ 이상으로 가장 많겠다. 충남 서해안, 전남 동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 제주 산지 등에는 10~25㎝의 눈이 쌓이고, 충남권 내륙, 충북 중남부, 제주 등에도 이번 눈으로 5~15㎝가 쌓이겠다. 경상 서부 내륙, 전남 동부 남해안 등에도 3~10㎝의 많은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부터는 북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5~10도 정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강원 영서지역에는 한파경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를 이날 오후 9시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다.

특히 2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 낮 기온도 영하 5도 내외로 매우 낮겠다. 맹추위가 예상되는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1도~영상 2도이다.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지난 16일부터 건조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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