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 “카이스트→손석희에 빠져 아나운서→변호사 시험 합격”(유퀴즈)

서유나 2022. 12. 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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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 아나운서가 카이스트를 다니던 중 아나운서에 도전하고, 나중엔 변호사 시험도 보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12월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3회에서는 '이게 되네?' 특집을 맞아 MBC 오승훈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카이스트 항공 우주학과 출신에 550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아나운서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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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승훈 아나운서가 카이스트를 다니던 중 아나운서에 도전하고, 나중엔 변호사 시험도 보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12월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3회에서는 '이게 되네?' 특집을 맞아 MBC 오승훈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카이스트 항공 우주학과 출신에 550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아나운서에 발탁됐다. 또 올해 4월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문·이과를 대통합을 이뤄냈다.

이날 오승훈 아나운서가 카이스트 항공 우주학과를 나왔다며 "항공우주연구원에 제 동기들이 포진돼 있고 국방과학연구소에 가있다"고 하자 유재석은 "대단하다. 혀를 내두른다"며 감탄을 거듭했다.

그는 어떻게 카이스트를 다니다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했냐는 질문에 "2005년 석사 논문을 쓸 때였다. 당시 황우석 사건이 터졌다. 손석희가 사건을 다루는 목소리가 너무 멋있었다. 가만히 집중해 한달 넘게 듣다가 손석희 아나운서에 빠졌다. 하루 일과를 '손석희'. 그 일을 계속 하는 저를 발견하고 몸은 여기에 있는데 마음은 저기있구나. 이럴 바에는 몸도 저쪽으로 가는게 좋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앓아누운신 어머니 허락을 힘겹게 얻어낸 그는 군대까지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KBS는 물론이고 꿈꾸던 MBC 시험에도 떨어진 그. 그러던 중 그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 모집을 보곤 '원석을 찾겠습니다'라는 타이틀에 '나일 수 있어! 내 마지막 기회가 확실한 것 같아'라며 지원을 했다. 그리고 최종 3인에 들었다.

이런 그는 어떻게 변호사 시험을 하게 됐냐 묻자 "제가 나중에 시사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법을 공부하면 시사 이슈를 전달하는 데 수월하지 않을까 했다. 2016년에 준비해 미트 시험을 보고 2017년 1년간 로스쿨에 다니다가 복직 후 2년간 회사 다니다가 다시 공부 마치고 오겠다고 해서 2년 더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이전 7명이 로스쿨 이유로 휴직신청했지만 다 반려됐다더라. 저도 그랬다. 당시 황선숙 선배가 인사위원회 위원분들을 한분씩 설득해줬다. 승훈이는 진짜 온다. 약속하면 오는 애'라고 설득하셔서 인사위원회에서 이미 다 허락하는 분위기였다. 너무 감사했다. 2년 뒤 복직하겠다고 말씀드려서 저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1번. 합격하지 않으면 저는 회사생활이 부끄럽고 미안해지는 것"이라과 말했다.

결국 그는 매일 꼬박 15시간 공부해 합격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제 이름이 딱 보이는 순간 가장 들었던 첫 생각은 '아 다행이다'였다"고 회상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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