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3위로…KGC 엘리자벳, 46점 폭발(종합)

기사내용 요약
OK금융그룹 레오,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행진 마침표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꺾고 4위로 올라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21일 인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이겼다.

승점 3을 얻은 우리카드(9승6패 24)는 OK금융그룹(8승7패 승점 24)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과 승점은 24로 같지만 다승에서 앞선다.

26점을 올린 우리카드 나경복은 후위공격 9개, 블로킹 5개, 서브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김지한이 20점으로 거들었고, 송희채도 11점을 지원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던 OK금융그룹 레오는 25점을 따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트리플크라운 행진도 멈춰섰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28-30으로 OK금융그룹에 넘겨줬다. 28-28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에 이어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를 당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10-6에서 박준혁의 속공, 김지한의 오픈 공격으로 간격을 더 벌린 우리카드는 17-11에서 김지한의 후위 공격, 나경복의 연속 블로킹으로 OK금융그룹을 잠재웠다.

나경복은 22-12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OK금융그룹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분위기를 바꾼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차지했다.

16-15에서 김지한의 후위 공격,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쌓았고, 19-17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으로 20점에 도달했다.

OK금융그룹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22-23에서 레오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23-24에선 레오의 후위 공격이 벗어나 고개를 떨궜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초반부터 12-5로 앞서나간 우리카드는 15-10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 17-11에서 김지한의 퀵오픈 등 계속해서 OK금융그룹을 몰아붙였다.

21-14에선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6-24 18-25 25-21 25-15)로 울렸다.

KGC인삼공사(6승9패 19)는 승점 3을 얻으면서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2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6승9패 승점 19)은 세트 득실에서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을 적극 활용했다. 엘리자벳은 공격성공률 58.57%로 46점을 홀로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호영(12점)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돌입한 3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20-20에서 상대 표승주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얻은 KGC인삼공사는 산타나의 오픈 공격이 벗어나 한 점을 더 챙겼다.

엘리자벳은 22-20에서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탠 뒤 23-21에서도 후위 공격을 성공해 IBK기업은행을 따돌렸다.

3세트를 잡고 우위에 선 KGC인삼공사는 4세트를 손쉽게 정리했다.

13-12에서 한송이의 블로킹을 포함해 내리 4점을 뽑아 격차를 벌렸고, 20-15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5점을 더 채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