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떨어지자 모기지 재융자 증가…가계 소득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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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으로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자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모기지(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리파이낸싱(재융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 같은 모기지 재융자 반등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모기지 금리도 하락한 덕이었다.
모기지 재융자 증가로 가계는 매달 은행에 납부하는 원리금 부담이 줄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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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모기지 고정금리 6.42%서 6.34% 하락한 덕
신규 모기지 신청은 더 줄어…"내년 말 쯤 반등 기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금리 하락으로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자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모기지(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리파이낸싱(재융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 가계가 매달 갚아 나가는 모기지 상환 부담이 줄면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집계한 지난주 모기지 재융자 신청건수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85%나 줄어 들었지만, 한 주 전에 비해서는 6% 늘어났다.
이 같은 모기지 재융자 반등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모기지 금리도 하락한 덕이었다.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지난주 6.34%를 기록하며 전주 6.42%보다 낮아졌다. 모기지 재융자 증가로 가계는 매달 은행에 납부하는 원리금 부담이 줄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향후 소비 지출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신규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신규 모기지 신청건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6%, 전주에 비해 0.1% 각각 줄었다.
마이크 프라탄토니 M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택시장 지표를 보면 주택 구매자가 줄어들면서 건설회사들도 신규 주택 건설을 줄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특히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도 주택 구입 수요가 계속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집값이 내려가는 와중에 모기지 금리가 계속 내려간다면 내년 말 쯤 서서히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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