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첫 발 뗐는데…증인 채택·기간 연장 ‘신경전’

방준원 2022. 12. 21. 21: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참사 52일 만에 국정조사가 어렵게 첫 발을 뗐습니다.

하지만 2주 정도밖에 안 남은 조사기간을 연장할지, 또 누구를 증인으로 부를지를 두고 여야는 또 기싸움입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조사 특위가 기관 증인으로 채택한 송병주 전 용산서 112 상황실장.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신고에 대처하지 못한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이지만, 정작 현장조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우상호/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112 상황실장 송병주라고 그랬나요? 그분은 왜 안 오셨나요?"]

[김광호/서울경찰청장 : "지금 병가 중이죠? 병가로 돼 있고 본인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전해왔습니다. 의사를.."]

참석한 사람들도 '잘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습니다.

[윤건영/국정조사 특위 위원 : "지시를 받은 분, 그리고 지시한 내용을 제출해 주실 수 있습니까? 어떤 경로로 왔는지까지. 너무 간단한 거잖아요?"]

[박규석/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 "누가 받았는지는 그때 제가 물어보니까 직원들이 기억나는 사람이 전혀 없고."]

민주당은 특위 방해 의도가 의심된다며 다음 달 7일로 끝나는 조사 기한을 더 늘리자는 입장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예산안 처리까지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며 국정조사 기간을 단축하려는 꼼수로 나와도 결코 통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남은 기간까지 충실하게 조사하는 게 우선이라며 기간 연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기간이 주어진 데까지 해보고, 더 필요한지 안 하는지를 그때 판단하는 것이고."]

증인 채택 문제도 쟁점입니다.

야당은 기관 증인에서 제외된 한덕수 국무총리를, 여당은 '닥터카 동승'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부르자고 맞불을 놓으면서 쉽지 않은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