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기도 '분도' 이번에는 성사?...민관합동추진위 출범
[앵커]
경기도의 북부지역을 경기도와 분리해 별도의 광역 지자체를 설치하는 이른바 '분도'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민관합동위원회가 출범했는데 벌써 참가자들의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북부지역 지자체는 10곳으로 전체 인구는 350만여 명.
수도권이기는 하지만, 철책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해있는 데다 군사보호구역이나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얽매인 곳입니다.
이 때문에 선거 때마다 분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여태 실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들을 위촉했습니다.
위원회는 산업발전과 법과 재정, 자치행정 등 4개 분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돼 2024년 말까지 활동합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조정과 자문이 주요 역할입니다.
[문희상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장 : 경기 북도가 되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발전에 계기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김동연 지사의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
경기도는 위원회의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위원회 규모도 더 늘릴 방침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저를 포함한 경기도의 만6천 공직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꼭 이 길을 제대로 하겠다는 다짐을 드리면서….]
경기도와 민간 전문가 등이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20년 넘게 선거 때마다 난무하던 경기 분도가 이번에는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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