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2점차까지 추격→막판 흔들' 김도완 감독 "6~7명으로 정말 잘했다" [SS 인터뷰]

[스포츠서울 | 용인=김동영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용인 삼성생명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최근 6연패다. 그래도 수확이 있다. 이길 뻔했던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도완(50) 감독도 패했지만, 만족감을 표했다.

하나원큐는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최종전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김지영, 고서연 등이 분전했으나 62-78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6연패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 신지현, 양인영, 김애나가 다 빠진 상황. 거의 백업 멤버들로 뛰었다. 그런데도 4쿼터 한때 2점차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마지막 힘이 부족했지만, 분명 괜찮은 경기를 했다.

김지영이 19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날았고, 고서연이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정예림의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나왔고, 박소희도 9점 2리바운드를 만들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한대로 잘해줬다. 잔실수가 있었는데 경험 부족으로 봐야 한다.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지역방어와 프레스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움직여줬다. 공격도 유기적으로 잘 돌아갔고, 던질 때 던지고, 돌파할 때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쨌든 최선을 다했다. 안타깝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너무 힘든데 바꿔줄 선수가 없었다. 내가 잡아주지 못한 것도 미안하다. 경기 막판 3점을 맞은 것은 내 잘못이다.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격이 아니라 수비 순간 작전시간을 부른 이유를 묻자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빨리 부른 것이다. ‘수비를 성공하면 공격은 또 이렇게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단순하게 해봤다. 선수들이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 조금만 더 여유있게 했으면 좋을 뻔했다. 작은 부분에서 꼬였다”고 짚었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오전에 이야기를 했다. ‘승패를 떠나서 우리 농구를 하자’고 했다. 우리가 연습한대로 하자고 했다. 그런 모습이 나왔다. 6~7명으로 이렇게 했다. 정말 잘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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