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재판 김만배 이어 남욱도 변경요청…공회전하나
[뉴스리뷰]
[앵커]
법조계 '뜨거운 감자'인 대장동 재판이 김만배 씨의 입원이라는 돌발변수로 한 차례 미뤄졌는데요.
법원 겨울 휴정기를 앞두고 남욱 변호사도 기일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계속되는 의혹 속에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재판은 공회전이 우려됩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초동과 여의도를 흔들고 있는 '대장동 재판'.
대장동 일당 중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가 구속 만기로 풀려난 뒤 폭로전을 이어가면서 정치권까지 파장이 번졌습니다.
특히 이 재판은 대장동 사업 과정을 다시 파헤치는 검찰의 '전면 재수사'와 맞물려 초미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있다고 주장했고,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수익을 늘리기 위해 아파트 용적률 상향 등을 결정했다고 진술했는데,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공소장에도 일부 내용이 반영됐습니다.
그런데 핵심 피고인이자 '로비' 의혹의 중심인 김만배 씨가 지난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서 재판은 주춤한 모양샙니다.
김 씨는 중환자실에서 폐 치료를 받고 있고,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와 수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 씨 측도 재판 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해 오는 23일 예정된 재판의 변수가 됐습니다.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기소된 재판의 기일과 겹치는데, 아직 이와 관련해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섭니다.
시간대를 바꾸는 선택지가 있긴 한데, 여의치 않아 만약 날짜가 변경될 경우 다음 주부터 1월 첫째 주까지 이어지는 법원 휴정기와 겹쳐 재판은 더욱 밀릴 수 있습니다.
김 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파헤치는 검찰이 측근 구속에 이어 가족을 참관시켜 압수 증거를 분석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법원 재판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대장동 #남욱 #김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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