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파·폭설’ 동시 출격…대비 ‘비상’
[앵커]
안녕하십니까.
험난하고 고된 출근길, 또 퇴근길이었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시내버스는 빙 돌아갔고, 지하철은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했습니다.
내일(22일)부터는 더 단단히 대비해야겠습니다.
밤사이 매서운 추위가 밀려오고, 충남과 호남을 중심으로 또 폭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21일) 9시 뉴스에서는 먼저, 한파와 폭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하나, 둘 우산을 펼치나 싶더니, 금세 하얀 눈이 거리를 뒤덮습니다.
혹시나 얼지 않을까 곳곳에서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황윤섭/경기도 부천시 : "염화칼슘을 뿌려도 계속 쌓이는 거야. 그래서 지금 이렇게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 집중된 눈은 서울에 3.5cm,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화천에 8cm 넘게 쌓였습니다.
눈은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쳤지만, 밤 사이 다시 많은 눈이 시작됩니다.
영상 10도의 따뜻한 서해 상공으로 영하 18도의 찬 공기가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눈은 주말까지 길게 이어지고, 해안지역은 물론 내륙까지 넓게 뿌리겠습니다.
모레(23일)까지 제주 산지에 많게는 50cm 이상, 전북과 전남 서부에는 최대 30cm 이상, 충청 내륙에도 5에서 15cm의 폭설이 예상됩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긴 기간 동안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추위와 함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매서운 한파도 함께 대비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9도, 모레 아침에는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많은 눈과 비 뒤에 곧바로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폭설에 이어,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시설물 붕괴 같은 추가 피해에 신속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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