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승격해 타시도로 가나?

제주방송 신윤경 2022. 12. 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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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재외동포재단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해왔습니다.

최근 정부가 재외동포청 설치 계획을 밝힌 가운데, 각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공약했던 관광청 설치는 고사하고 재외동포재단마저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학/제주자치도의회 의장"재외동포재단이 제주에 입주하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면 재외동포재단이 있는 제주에 있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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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8년 재외동포재단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해왔습니다.

최근 정부가 재외동포청 설치 계획을 밝힌 가운데, 각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공약했던 관광청 설치는 고사하고 재외동포재단마저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2018년 7월 제주로 이전한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 재외동포재단입니다.

재외동포 교류 지원과 한상 네트워크 조직 등의 사업을 담당합니다.

최근 정부는 조직개편안을 통해 재외동포청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재단이 맡아온 기능과 정부 부처별로 분산된 영사, 법무, 병무 등의 업무를 일원화해 맡게 됩니다.

정부의 발표에 발맞춰 각 지자체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천은 시장이 직접 나서 해외 한인회 등을 방문하며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들이 오가기 가장 편리한 곳이라며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 초일류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대전시의회와 광주시의회, 안산시의회 등에서도 각각 유치 필요성이제기된 바 있습니다.

관광청 설립과 제주 설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재외동포재단 마저 다른 시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학/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재외동포재단이 제주에 입주하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면 재외동포재단이 있는 제주에 있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영훈 지사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해외동포재단과 관련해서는 저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제주에 있도록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외동포재단은 혁신도시 9개 공공기관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평화의 섬 제주에서 국제교류를 확대하며 상생 발전하겠다고 했던 이전 당시의 계획이 진행 단계에 머물고 있는데 벌써 이전이 논의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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