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황소' 황희찬…복귀하자마자 1도움 1PK 유도

오선민 기자 2022. 12. 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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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다는 자신감이 이런 걸까요? '황소' 황희찬이 자신의 팀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대0으로 팽팽했던 분위기가 황희찬이 투입되자 확 바뀌어버렸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황희찬/울버햄프턴 : 영웅이라 하지마.]

[다니엘 포덴세/울버햄프턴 : 한국의 영웅!]

동료들의 장난에 쑥스러운듯 웃었지만 월드컵을 통해 얻은 자신감은 소속팀에서도 이어진듯 했습니다.

< 카디스 3:4 울버햄프턴|친선경기 (현지시간 14일) >

복귀 사흘만에 치른 친선경기에서 '황소'같은 과감한 돌파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데 이어,

< 울버햄프턴 2:0 질링엄|카라바오컵 16강 >

공식경기에서도 번뜩이는 장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31분, 골대 앞에서 슛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잡힌 황희찬이 노련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내 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쐐기골까지 도왔는데, 황희찬이 꺾어 보낸 패스를 아이트누리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올린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부상까지 겹쳤던 황희찬.

4개월 만에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다시 웃었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매겼습니다.

< 대한민국 2:3 가나|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

왼쪽 측면에서 공을 빼앗은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의 골을 도운 이 장면이 스페인 무대에서도 재현됐습니다.

< 레알 우니온 0:1 마요르카|스페인 국왕컵 >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무리키에게 이강인이 정확히 공을 배달한 겁니다.

골키퍼 정면을 향했지만 정교한 왼발킥 능력을 또 한번 증명했습니다.

이강인의 전방압박에서 시작한 선제골을 끝까지 유지한 마요르카는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Wolves' 'EFL'·'RCD Mallorca' / 영상그래픽 : 김정은)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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