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분양가였다”…옆단지 둔촌주공보다 싼 헤리티지자이에 우르르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지티 자이’의 특별공급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 총 1만1063명이 몰렸다. 특별공급 113가구 모집에 534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7.2대 1을 기록했고, 일반분양 106가구 모집에 5723명이 통장을 사용해 평균 경쟁률 54대 1을 나타냈다.
강동헤리티지자이는 신동아1·2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8개동, 총 1299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59㎡B에서 나왔다. 분양가는 6억5485만~7억7500만원으로 책정됐다. 3.3㎡당 2945만원 수준이다.
이달 초 분양에 나섰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청약 경쟁률과 비교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3.3대 1과 3.7대 1에 그쳤다. 강동헤리티지자이와 올림픽파크포레온은 행정구역의 명칭은 다르지만, 직선거리가 1.5㎞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워 입지 조건에 큰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강동헤리티지자이에 실수요층이 몰린 이유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꼽았다. 실제로 강동헤리티지자이의 분양가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분양가(9억~10억6000만원)보다 최대 4억원 이상 낮았다. 이 지역의 대장주인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전용 59㎡의 지난 9월 실거래가와 비교해도 5억원가량 저렴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일한 면적 기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공급 물량이 강동헤리티지자이 대비 월등히 많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강동헤리티지자이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는 유의미한 결론을 끌어낼 수는 있다”고 전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도 “분양가상한제로 고분양가 논란에서 자유로웠던 데다가 중도금 대출 이자 후불제 혜택이 제공돼 실수요자들이 접근한 것”이라며 “분양가, 입지, 공급량 등에 따른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동헤리티지자이는 오는 2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내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다. 조달 비용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재당첨 역시 10년간 불가능하다. 거주 의무 기간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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