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카뱅 2대주주 된다…자기자본 9조원대로

기사내용 요약
금융위, 한도초과보유 승인
계열사 보유 지분 27.18% 취득 예정
유동성 확보 유리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지주 및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취득하면서 카카오뱅크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2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한투증권이 신청한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한 '동일인 한도 초과 보유 승인안'을 의결했다.

앞서 한투증권은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와 100%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져오기 위해 금융위에 한도초과보유 주주 승인 신청을 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산업자본은 인터넷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10%, 25%, 33% 넘게 보유하려면 각각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투증권은 한투 계열 지분 총 27.18%를 모두 취득할 예정이다. 한투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 23.18%를 보유한 2대 주주며,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자기자본이 별도 기준 6조3000억원 수준에서 9조원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몸집이 커지며 유동성 확보에도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 발행어음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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