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빈도 높이는 '김장연대'…비윤 주자도 잰걸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월 둘째 주 개최가 유력해지는 모습입니다.
'당심 100%' 반영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이 모레(23일) 전국위에서 의결되면 본격적인 '전대 모드'로 돌입할 전망인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당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을 전당대회는 3월 둘째 주 개최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습입니다.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기간과 현 비대위 임기 만료일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당은 오는 금요일 전국위에서 '당심 100%' 반영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이 의결되면 곧바로 선관위 구성 등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현재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관위원장으로 추대할 후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관위원장 후보로는 현재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후보군과 관련해 다른 관계자는 "우리 당을 잘 아는 사람을 모셔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전대 규정과 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전대 주자들의 '당심' 잡기도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 핵심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의 이른바 '김장 연대'가 연일 당 안팎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이틀 연속 나란히 같은 행사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김장을)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으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 반찬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건강도, 정치권에 영양분도 잘 공급될 수 있게…"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맞선 본 지 얼마 안 돼가지고 벌써 결혼하라고 그러는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봐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또 다른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은 보수 텃밭 TK에서 민심 모으기에 주력하며, "연대 움직임이 있다면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김장연대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당헌 개정 움직임에 대한 '비윤'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독재 사당화 시도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장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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