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도 배운' 장재영 "독기 품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키움의 장재영 선수가 호주에서 독기를 품고 돌아왔습니다.
가장 큰 약점이었던 제구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키움이 SSG와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던 순간 키움의 미래로 불렸던 장재영은 낯선 질롱 유니폼을 입고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장재영/키움] "제가 들어오고 나서 (가을 야구에) 2년 연속 진출했지만 저는 아직 엔트리에 한 번도 못 들었기 때문에 조금 더 독기를 품고‥"
응원은 했지만 속으로는 '나도 뛰고 싶은데'라는 욕심도 있었습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장재영은 호주 리그에서 이를 악 물었습니다.
KBO리그에서 지난 2년간 던진 것과 맞먹는 30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은 더 많이 잡아내고 볼넷은 3분의 1로 확 줄였습니다.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장재영/키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승부를 했고 '자신감 갖고 강하게 던지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그게 결과가 많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병규 감독의 한 마디도 큰 힘이 됐습니다.
[장재영/키움] "너무 눈치 보지 말고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든 네가 하는 거에만 집중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최고 157km에 이르는 강속구가 주무기지만 이를 뒷받침할 새 구질도 장착했습니다.
[장재영/키움] "좌타자한테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지고 싶었는데 포크볼을 연습해서 경기에서 포크볼을 사용해 봤습니다."
등판을 안 하는 날, 타석에 들어섰던 것도 마운드를 끌어가는데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장재영/키움] "공이 왔을 때 어느 정도 반응이 되고 바깥쪽에 체인지업이 왔을 때 제가 느끼는 그런 것들이 마운드에서도 저한테 도움이 됐습니다."
더 강해져 돌아온 장재영은 이제 키움의 선발 한 자리를 당당히 노리고 있습니다.
[장재영/키움] "우진이 형이랑 같이 선발투수를 하고 싶기 때문에 선발진에 꼭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김관순 / 영상제공 : 질롱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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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김관순 / 영상제공 : 질롱코리아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833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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