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날 배제하려는 것"…국민의힘 '경선 룰' 싸움 격화

박유미 기자 2022. 12. 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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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없이, 100% 당원투표로만 당 대표를 뽑기로 했죠. 유승민 전 의원은 사실상 일반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본인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윤석열계는 당연히 당원들이 대표를 뽑는다는 입장이지만 민심 빼고 당심만 따르다보면 실제 총선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 경선 방식을 바꾸는 안건은 오는 23일 전국위원회 의결만 남아있습니다.

여론조사를 제외하고, 100% 당원 투표만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본인을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YTN '뉴스라이더') :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니까 저를 어떻게든 당대표 떨어뜨리려고 저렇게까지 무리를 하는 건데…]

실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다른 주자들을 크게 따돌리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순으로 순위가 뒤집힙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기존 룰을 바꿀 경우,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 전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여러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에 도전하는게 정치적 소명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친윤석열계 의원들은 특정 주자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당원들이 당대표를 뽑는 것을 반대하는 분들, 당원을 폄훼하는 거 아닙니까.]

경선 룰 변경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면서 당내에선 총선 민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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