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날 배제하려는 것"…국민의힘 '경선 룰' 싸움 격화
얼마 전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없이, 100% 당원투표로만 당 대표를 뽑기로 했죠. 유승민 전 의원은 사실상 일반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본인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윤석열계는 당연히 당원들이 대표를 뽑는다는 입장이지만 민심 빼고 당심만 따르다보면 실제 총선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 경선 방식을 바꾸는 안건은 오는 23일 전국위원회 의결만 남아있습니다.
여론조사를 제외하고, 100% 당원 투표만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본인을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YTN '뉴스라이더') :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니까 저를 어떻게든 당대표 떨어뜨리려고 저렇게까지 무리를 하는 건데…]
실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다른 주자들을 크게 따돌리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순으로 순위가 뒤집힙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기존 룰을 바꿀 경우,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 전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여러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에 도전하는게 정치적 소명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친윤석열계 의원들은 특정 주자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당원들이 당대표를 뽑는 것을 반대하는 분들, 당원을 폄훼하는 거 아닙니까.]
경선 룰 변경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면서 당내에선 총선 민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헉, 내 돈!" 착오 송금, 내년부턴 '5천만원'까지 돌려준다
- 한덕수 총리 '무단횡단' 논란…국민신문고 민원 접수
- 'SKY' 대학교 합격자 3명 중 1명은 등록 포기…서울대도 138명|도시락 있슈
- 중국 '비밀 경찰서' 파문…"한국에서도 1곳 운영 중"|월드클라스
- 여성 프로골퍼, 이루 음주운전 바꿔치기 혐의로 검찰 송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