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림 이끌고 배혜윤이 마무리’ 삼성생명 2위 수성, 하나원큐는 6연패

용인/최창환 2022. 12.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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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큰 코 다칠 뻔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2위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전 3연승을 이어가며 3위 부산 BNK썸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주연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압도적 우위(15-6)를 점한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의 3점슛을 원천봉쇄하며 27-17로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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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큰 코 다칠 뻔했다. 주축들이 대거 빠진 하나원큐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될 뻔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2위를 수성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2위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전 3연승을 이어가며 3위 부산 BNK썸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강유림(22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배혜윤(18점 8리바운드), 이주연(8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도 제몫을 했다.

반면, 최하위 하나원큐는 올 시즌 2번째 6연패에 빠졌다. 5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김지영(19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이 분전한 가운데 고서연(12점 2리바운드), 정예림(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으나 가용인원의 한계를 극복하진 못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의 화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강유림이 3점슛, 돌파, 중거리슛 등 코트 곳곳을 누비며 14점을 몰아넣은 것. 이주연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압도적 우위(15-6)를 점한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의 3점슛을 원천봉쇄하며 27-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삼성생명이 주도한 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지배한 강유림이 3점슛 1개에 그쳤지만, 배혜윤이 고비마다 골밑을 공략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외곽수비가 다소 흔들렸지만, 리바운드 우위(10-7)만큼은 계속해서 이어간 삼성생명은 44-36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흔들렸다. 키아나 스미스가 실책을 연달아 범한 가운데 무리한 공격도 종종 나오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정예림에게 골밑득점을 허용한 3쿼터 중반에는 3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삼성생명을 위기에서 구한 건 강유림이었다. 3쿼터 중반 강유림이 추격을 따돌리는 3점슛을 터뜨리며 전열을 다듬은 삼성생명은 이후 김단비, 키아나의 중거리슛이 더해져 금세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3쿼터 막판 신이슬까지 기습적으로 3점슛을 터뜨린 삼성생명은 60-47로 3쿼터를 끝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도 흔들렸을 뿐 무너지진 않았다. 4쿼터 초반 신이슬의 실책이 빌미가 돼 다시 쫓겼지만, 주도권만큼은 유지했다. 4점 차로 쫓긴 4쿼터 중반 배혜윤, 김단비가 연속 4점하며 급한 불을 끈 삼성생명은 경기종료 1분여전 배혜윤의 자유투 2개에 힘입어 14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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