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우리땅’ SK, 가스공사 3연패 밀어 넣다

대구/이재범 2022. 12. 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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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대구 경기에서 강하다.

서울 SK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그럼에도 한 때 역전하고, 3점 차이로 전반을 끝낼 수 있었던 건 SK(43%, 10/23)보다 훨씬 높았던 2점슛 성공률(61%, 13/23)이다.

SK는 경기 막판 홈에서 무기력하게 지지 않으려는 가스공사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승리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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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SK가 대구 경기에서 강하다. 한국가스공사는 홈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서울 SK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13승 11패를 기록한 SK는 4위 고양 캐롯과 승차 없이 5위 자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창단한 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5전승의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3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10승 13패를 기록해 서울 삼성, 전주 KCC와 공동 6위다.

SK에서는 김선형(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자밀 워니(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돋보인 가운데 리온 윌리엄스(11점 2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까지 더해 승리를 챙겼다. 최준용(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고른 기록을 남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이대헌(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샘조세프 벨란겔(10점 2스틸)의 두 자리 득점에도 두 외국선수가 9득점에 그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가 근소하게 앞선 전반이었다. 경기 시작 5분 1초 만에 13-4로 앞섰던 SK는 이때부터 주춤했다. 득점을 주고 받던 SK는 전현우와 이대성에게 연속 9점을 허용해 17-17로 동점을 허용했다. 작전시간을 불러도 달아오른 가스공사의 득점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오재현의 3점슛 한 방으로 20-19로 2쿼터를 시작했지만, 약 6분 동안 5점에 그치고 13점을 허용하며 25-32로 역전 당했다. 집중력이 살아났다. 허일영의 3점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2쿼터 막판 김선형 중심의 빠른 공격이 살아나 41-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에게 3점슛 37.0%를 내줬다. 3점슛 허용률이 가장 높은 팀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3점슛 수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할 정도다. 가스공사는 그럼에도 전반까지 3점슛 13개 중 3개만 넣었다. 성공률 23%. SK의 전반 3점슛 성공률이 45%(5/11)임을 감안하면 가스공사가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전반이었다.

가스공사는 그럼에도 한 때 역전하고, 3점 차이로 전반을 끝낼 수 있었던 건 SK(43%, 10/23)보다 훨씬 높았던 2점슛 성공률(61%, 13/23)이다.

양팀은 3쿼터에 나란히 20점씩 올렸다. 역전과 재역전이 나온 치열한 승부였다. 61-58, 3점 차이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SK는 김선형의 3점슛을 시작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며 손쉽게 9점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실책 5개를 기록했는데 4쿼터 5분여 동안 실책 5개를 쏟아냈다. 야투 5개도 모두 놓쳤다. SK는 가스공사가 흔들린 틈을 타고 70-58, 12점 차이로 벌렸다.

SK는 이대성에게 3점슛을 허용해 4쿼터 첫 실점을 하자 바로 작전시간을 불렀다. 가스공사가 흐름을 타는 것을 차단한 것이다. 뒤이어 리온 윌리엄스와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74-61,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3분 31초였다.

SK는 경기 막판 홈에서 무기력하게 지지 않으려는 가스공사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승리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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