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상에서 화물선 침몰.. 선원 9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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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오늘(21일) 오전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1,800톤 급 화물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도도 높고 수온이 낮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인근 어선의 신속한 조치로 선원 9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어선이) 가까이 접안이 안되니까 침몰선 사람들이 물로 뛰어들어 가지고 건져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침몰이 좀 빨리 된 상황이었으면 위급한 상황이었죠."66살 선장과 선원 등 9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기울어진 배에 매달려 있다가 모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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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오전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1,800톤 급 화물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도도 높고 수온이 낮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인근 어선의 신속한 조치로 선원 9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남서쪽으로 25km 떨어진 해상.
높은 파도가 치는 가운데 화물선 한 척이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듯 기울어 있습니다.
좌현 쪽은 이미 수면에 잠겼습니다.
오전 8시 50분 1800톤 급 화물선이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장 가까운 해역에 있던 해경 함정이 즉각 출동했지만, 37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당시 1.5미터의 높은 파도에 수온은 11도로, 입수 시 2시간이면 생존 확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
그런데 30분 만에 배가 도착했습니다.
7km 떨어진 바다에서 조업을 하고 있던 어선이 구조 신고를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배를 몰고 온 겁니다.
[손덕희 / 인근 선박 선원]
"(어선이) 가까이 접안이 안되니까 침몰선 사람들이 물로 뛰어들어 가지고 건져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침몰이 좀 빨리 된 상황이었으면 위급한 상황이었죠."
66살 선장과 선원 등 9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기울어진 배에 매달려 있다가 모두 구조됐습니다.
구조 30분쯤 뒤 해경 함정이 도착했고, 그로부터 50분 뒤 화물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을 제외한 6명은 모두 6·70대로, 이 중 4명은 저체온증이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군산 해경 관계자]
"배가 침몰해 버리는 바람에, 선장님이나 선원들 이제 회복되면 관련자들 불러서 조사를 해야겠죠."
해경은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안전 방송을 실시하고 유류 누출 등에 의한 해양 오염 위험은 없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영상제공: 손덕희, 군산해양경찰서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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