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젤렌스키 '목숨 걸고' 최전선에, 푸틴은 크렘린에서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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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개전 이후 가장 위험한 격전지로 변한 바흐무트(Bakhmut)를 깜짝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군인들을 격려하고 유공자를 포상했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포격음이 지속될 정도로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젤렌스키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러시아 방송사들은 젤렌스키의 최전방 방문을 애써 무시하는 대신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시상식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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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개전 이후 가장 위험한 격전지로 변한 바흐무트(Bakhmut)를 깜짝 방문했다.
바흐무트는 양국이 제1차 세계대전을 방불케 하는 참호전을 벌이며 하루 수백 명 넘는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지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군인들을 격려하고 유공자를 포상했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포격음이 지속될 정도로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젤렌스키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러시아 방송사들은 젤렌스키의 최전방 방문을 애써 무시하는 대신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시상식을 내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선전에 공을 세운 선전가들과 합병한 우크라이나의 수장들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바흐무트에서의 손실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에게도 굉장한 골칫거리임에도 여유롭게 사진촬영하는 모습은 열렬한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게 했다.
러시아 보안요원 출신이자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고르 기르킨(Igor Girkin)은 “푸틴이 크렘린에서 자신의 영웅들을 기리는 동안 젤렌스키는 우리와 맞서 싸우는 그의 병사들에게 상을 주기 위해 바흐무트로 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하고 있는 장군들을 모스크바로 불러 비공개회의를 열었는데, 러시아 국영 언론은 푸틴 대통령과 군 지휘관들이 “하루 종일 일했다”고 칭찬했지만 일부 서방 언론은 “완벽한 사진 촬영이었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21일 미국을 방문한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자 지난 2월 개전 이후 처음으로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고 저녁에는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모스크바에 틀어박힌 푸틴 대통령과 상반된 그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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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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