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탄생’ 손헌수, 함흥차사 된 사연은?
21일 방송된 KBS1 ‘일꾼의 탄생’에서는 경남 통영 선촌 마을에서 이야기가 펼쳐졌다.
20여 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뒤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마을 이장과 어촌계장까지 맡고 있다는 사연자가 고령화로 인해 곳곳에서 발생하는 민원 해결을 위해 일꾼 삼총사를 불렀다. 이에 일꾼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민원 해결에 나섰다.
일꾼 삼총사는 태풍 때문에 기왓장이 떨어져 걱정이라는 어르신 댁을 찾아가 보수를 맡았다. 처음 하는 공사임에도 곧장 해내는 세 사람은 베테랑 일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공사 도중 한 어르신이 찾아와 “쪼~그만 공사 좀 해주세요”라며 폭풍 애교로 청년회장 손헌수를 호출했다.
어르신을 따라간 손헌수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가수 진성은 “왜 일만 보내면 함흥차사가 돼!”라며 소리쳤고, 어르신 댁에서 ‘나 홀로 새참’을 즐기던 손헌수는 자신을 찾으러 온 미키 광수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일꾼 삼총사는 매일 손질한 채소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어르신을 만났다. 50년 세월, 하루도 빠짐없이 난전에 나섰다는 어르신 말씀에 작업반장 진성은 개그맨 손헌수를 시장에 파견시켰다. 어르신과 함께 시장에 나선 손헌수는 곳곳을 누비며 시금치를 판매했고, 매출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어르신께 행복을 선사했다.
또 진성과 미키 광수는 다용도실 내부 깨진 타일을 교체해달라는 민원을 받고 시공에 나섰다. 가수 진성은 “젊었을 적 타일 시공만 30평(99m²)가량 한 경험이 있다”며 안정적인 실력으로 시공을 마무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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