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자신감 UP' 한화 선발후보, 주무기 스플리터 봉인하고 던진 이유는?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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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재영(29)이 호주에서 많은 것을 얻고 한국에 돌아왔다.
"변화구를 확실하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한 김재영은 "한국에서는 스플리터를 많이 던졌는데 호주에서는 스플리터를 봉인하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졌다. 스플리터를 던지지 않고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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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국제공항, 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김재영(29)이 호주에서 많은 것을 얻고 한국에 돌아왔다.
질롱 코리아에 합류하면서 이번 겨울 호주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한 김재영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비시즌에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따듯한 나라에서 경기를 많이 하면서 도움이 된 것 같다. 한국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호주리그에서 뛴 소감을 밝혔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재영은 올해 30경기(30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선발등판은 1경기밖에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재영은 그런 아쉬움을 호주에서 풀어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했고 6경기(34⅓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만족스러울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더 놀라운 점은 주무기 스플리터를 전혀 던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변화구를 확실하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한 김재영은 “한국에서는 스플리터를 많이 던졌는데 호주에서는 스플리터를 봉인하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졌다. 스플리터를 던지지 않고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체인지업을 새로 던지기 시작했다고 밝힌 김재영은 “일단 주무기를 빼고도 시합이 됐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비시즌 한 달 동안 연습하면서 더 완벽하게 만들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라고 호주에서 얻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슬라이더와 커브는 한 70~80% 정도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체인지업도 계속 던지다보면 손에 많이 익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스토브리그 동안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김재영은 “우리 팀에 전력보강이 많이 돼서 팬분들도 기대를 많이 하실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이 될거라고 믿고 있다. 더 잘 할 것 같다. 나도 호주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어떻게 보면 한국시리즈를 한 선수들 보다 더 오랫동안 경기를 했다. 더 빨리 몸을 만드는데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년 시즌 호성적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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