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논란 '결혼지옥', 민원·경찰 수사 후폭풍…제작진 "변명 여지 無"[종합]

공미나 기자 2022. 12.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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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의 아동 성추행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시청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해당 방송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고, 결국 제작진은 논란 이틀 만에 고개 숙였다.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20회(12월 19일 방송분)에 대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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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의 아동 성추행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시청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해당 방송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고, 결국 제작진은 논란 이틀 만에 고개 숙였다.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20회(12월 19일 방송분)에 대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방송위에 접수된 '결혼 지옥' 관련 민원은 2900여 건이다. 접수된 민원은 내부 검토 후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

해당 방송과 관련한 경찰 수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21일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출연자의 아동 성적 학대 혐의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해당 사건은 전북경찰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방송에서는 초혼 남편과 재혼 아내가 출연해 아이 양육관에 대한 갈등이 그려졌다. 논란을 야기한 부분은 남편은 7세 의붓딸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이어간 장면들이다.

새아빠는 아이의 몸을 꼭 끌어안아 자신의 몸 위에 억지로 올려두는가 하면, '주사 놀이'라는 명목으로 아이의 엉덩이를 찌르고 문질렀다. 그러나 아이가 수 차례 "하지 마세요" "싫어요"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새아빠의 행동은 계속됐다.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들이 명백한 아동 성추행이라며,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장면을 여과 없이 보낸 제작진을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20일 문제가 된 장면을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은 21일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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