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두 달 만에 손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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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인수한 뒤 좌충우돌 행보로 비난을 받던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2개월 만에 CEO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56조 원이나 쏟아부었습니다만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자 결국 '백기'를 든 것입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며 지난 10월 약 56조 원에 트위터를 전격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대로 트위터의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맡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임자를 찾는대로’ 라는 조건이 달렸지만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응답자 1750만 명 중 57.5%가 사임해야 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온지 하루 만에 전격 사의를 밝힌 것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직원 절반에게 해고를 일괄 통보하고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해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댄 아이브스 / 전기차 전문 애널리스트]
“머스크의 가장 큰 문제는 자꾸 생각하기 전에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상처(멍)가 되고 있고 트위터는 사고뭉치가 돼가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 몰두하는 동안 테슬라 주가는 추락을 이어가 시가 총액은 2년 여 만에 처음으로 5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머스크는 보복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테슬라의 전 직원 2명에게 고소당하는 등 줄소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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