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여파 中 반도체 기업 타격… 오너 상위 100명 총자산 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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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 등의 영향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 사주 100명의 총자산이 올해 들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이지웨이닷컴 등에 따르면 개인 순자산이 100억위안(약 1조8600억원) 이상인 중국의 반도체 기업 사주의 수가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17명으로 줄어드는 등 매출 기준 반도체 기업 순위 상위 100명 사업주의 올해 총자산은 지난해 대비 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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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로 보면 작년 총자산 1위였던 윌반도체의 위런룽(虞仁榮) 설립자가 올해도 1위였지만 총자산은 55% 줄어든 362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윌반도체는 집적 회로용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전기 장비와 전기차 등의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스타파워반도체의 선화(沈華) 회장과 가족 자산은 240억위안, 웨이퍼 세척장비를 생산해 중국 SMIC와 YMTC에 납품하는 ACM리서치 왕후이(王暉) 회장의 자산은 193억위안을 기록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지만 역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반도체 기업 사주의 자산이 감소한 것은 미국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있다. 미국은 지난 10월 중국의 그래픽 처리장치 제조업체인 징자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슈퍼컴퓨터 반도체 칩 제조기업인 쑨웨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28개 기업에 대해 미국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한 바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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