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9% 줄어… 2022년 무역적자 500억弗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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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20일까지 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이달까지 석 달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4.3%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지난 9월 4.9%, 10월 16.4%, 11월 28.6%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달에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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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반도체 24%↓·대중 수출 27%↓
원유·가스·석탄 수입은 39% 급증
이달 20일까지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4.3%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지난 9월 4.9%, 10월 16.4%, 11월 28.6%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달에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철강제품(-17.4%), 무선통신기기(-43.8%), 정밀기기(-11.2%)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45.2%), 석유제품(27.1%), 선박(28.9%) 등의 수출액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6% 급감했다. 베트남(-20.6%), 일본(-12.2%), 대만(-22.0%) 등에 대한 수출액도 줄었다.
이번달마저 수출이 역성장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게 된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5.8%)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1월에도 14.0% 감소한 바 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00억640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원유(15.4%), 가스(100.7%), 반도체 제조장비(29.9%), 석탄(14.1%)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5억2200만달러), 가스(45억6700만달러), 석탄(13억41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14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8.8% 증가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아지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64억2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489억68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올해 무역수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700만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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