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서 벤치만 달군 '역대급 재능'..."집에나 있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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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존슨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존슨은 "아놀드는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면으로 바꿀 것이다. 그는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복귀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길 바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아놀드가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지 정말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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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글렌 존슨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월드 클래스 수비수다. 현재 포지션은 우측 풀백이지만 본래 중앙 미드필더였던 만큼 킥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킥력이 좋다고 여겨진 데이비드 베컴과 비교될 정도이며 러닝 크로스나 얼리 크로스 등 상황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는 크로스의 질이 상당히 좋다.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4번 중 3번이나 리그 내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앤드류 로버트슨과 함께 현존 최고의 풀백 듀오로 여겨진다.
하지만 확실한 장점 만큼이나 단점도 뚜렷하다. 바로 수비력이다. 정식 1군 멤버로 자리 잡은 후, 피지컬을 키우며 밸런스 문제도 개선하고 수비력도 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 리버풀이 부진할 때는 아놀드의 수비력이 원흉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에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개리 네빌은 "아놀드의 공격적인 능력은 세계 최고다. 월드컵에서 이기느냐 지느냐는 단 한 순간에 달려 있다. 그 순간 때문에 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아놀드를 뽑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와 첼시의 레전드인 프랑크 르뵈프는 "그는 공격적인 측면에선 괜찮지만 수비력은 2부 수준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 시스템만이 그에게 맞는 전술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걱정과 달리 아놀드는 잉글랜드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하지만 주전으로서 활약하진 못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치른 5번의 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을 출전했다. 그것도 다소 여유로웠던 조별리그 3차전이었고 이마저도 교체 출전이었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에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존슨은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놀드 같은 선수는 팀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성공을 원한다. 하지만 그런 선수가 출전을 거의 못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 지금 상황을 봐라. 차라리 집에 남는 것이 더 나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놀드가 이 상황을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존슨은 "아놀드는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면으로 바꿀 것이다. 그는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복귀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길 바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아놀드가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지 정말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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