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교 "이태원 참사 유가족 2차 가해 중단" 촉구

이정민 2022. 12. 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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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종교인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2차 가해 중단과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4개 종단 단체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종교인들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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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2차 가해 중단과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4개 종단 단체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종교인들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희생자 영정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시스]

호소문에는 "희생자를 향한 입에도 담기 힘든 무차별적인 혐오, 비하, 모욕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분향소를 지키며 고통을 삼키고 있는 어느 희생자의 어머니가 면전에 쏟아지는 조롱에 충격을 받아 실신하는 사건까지 생기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과 정부에게 호소를 통해 "유가족은 우리와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할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이므로 비하, 질책과 책임 전가, 비난과 조롱 등의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즉각 멈추라”며 “2차 가해에 대한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와 유가족의 사회적 보호를 위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4개 종단은 "유가족은 우리와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할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이라며, 비하와 책임 전가, 질책 등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와 경찰을 향해서도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수사와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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