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이 '지옥철' 된 지하철‥김포도시철도 승객 '호흡곤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폭설로 대중교통에 인파가 몰리면서 특히 출근길 지하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평소에도 혼잡이 심한 김포도시철도는 눈 때문에 지연운행까지 발생하면서, 승객이 더 몰려 일부 승객이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키기까지 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과 서울 서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대표적 길목인 신도림역.
이른 아침부터 두꺼운 옷을 입고 우산을 든 시민들이 역사로 향합니다.
어느새 승강장은 승객들로 가득 들어찼고, 열차 내부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스크린도어가 닫히기 전, 아슬아슬하게 타 보지만 발까지 완전히 집어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출입문이 좀처럼 닫히지 않고, 다른 승객들은 탈 엄두를 못낸 채 지켜봅니다.
비슷한 시각, 역삼역에 열차가 도착하자 승객들이 파도처럼 밀려나옵니다.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자 시내 지하철로 시민들이 몰려든 겁니다.
[임준기] "평소보다는 (승객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집 앞에 눈 쌓인 게 걱정인데, 차 다니고 애들 걸어다니고 미끄러질까봐‥"
서울 지하철 2호선, 5호선, 7호선은 최소 10분에서 최대 20분까지 지연됐습니다.
가뜩이나 혼잡도가 높은 김포도시철도는 오늘 아침 전동차 5대 운행이 중단되면서 혼잡이 가중됐습니다.
차량기지 선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자 전동차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동차가 차량기지에서 발이 묶여 배차 간격이 4분 가량까지 늘어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도시철도 내부와 승강장은 물론 역사 통로와 에스컬레이터까지 인파가 극도로 밀집했습니다.
김포공항역에선 전동차에 탄 20대 여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기까지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많이 아파보이는데 말을 못하고 있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지하철역 입구부터 지체됐다"거나, "갈비뼈가 부러질 것 처럼 끼어서 왔다"는 지역 주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측은 선로에 얼어붙은 눈을 모두 치웠고, 퇴근길 전동차는 정상운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도 출입문 고장으로 열차운행이 지연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한재훈, 강재훈 / 영상편집: 이지영 / 사진제공: 홍석연, 조윤진(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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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지호, 한재훈, 강재훈 / 영상편집: 이지영 / 사진제공: 홍석연, 조윤진(시청자)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830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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