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cm 눈에 대구 도심 마비…전국 눈길 사고 속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혼잡은 수도권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국에서 빙판길 사고가 속출했는데요.
대구에서는 불과 0.8cm 눈에 도심이 마비됐는데, 서해안 중심으로 다시 눈이 온다니 내일도 조심하셔야 됩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내리는 도로 위를 차들이 조심스레 움직입니다.
한 운전자는 차를 세우고 다른 차들에게 차선을 바꾸라고 손짓합니다.
[정현숙 / 대구 동구]
"하필이면 출근 시간이네요. 차가 뭐 거의 기다시피 해서 사고 날 뻔도 하고 사고 난 차도 보였어요.
오늘 대구 도심에 내린 눈은 0.8cm에 그쳤지만 출근시간과 겹치면서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눈길 사고가 30건 넘게 접수됐고,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도로 6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도 빙판길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선 LPG 가스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사고 여파로 LPG 가스가 누출돼 6시간 가까이 하행선 전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문삼영/ 경기 여주소방서 현장대응1단장]
"계속 (가스가) 누출이 되고 있으니까 잘못하면 폭발 위험이 있어서 저희가 완전히 차단을 하고 견인조치를 해 가지고…."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선 시외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승객 15명이 다쳤습니다.
이밖에 경남 김해에선 빙판길에 6중 추돌 사고가 나 2명이 다쳤고, 경북 포항에서 승합차가 도로 위를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는 등 전국에서 수백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내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서해안 지역엔 폭설이 쏟아집니다.
기상청은 충청과 호남, 제주에 최대 2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제주 산간엔 무릎까지 빠질 정도인 50cm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태(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은원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