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 외무장관 회담…정상적 관계 복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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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21일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웡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가 지난 5월 선거에서 승리, 좀더 보수적인 스콧 모리슨 전 총리를 대신하면서 시작된 양국 관계의 잠정적 해빙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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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페니 웡 장관, 濠 외무장관으론 4년 만에 방중
"안정적 양국관계,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전에 도움"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21일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고위급 정치적 접촉을 복원하고 최근 몇 년 간 큰 격동을 겪어온 양국 관계에 안정을 되찾기 위한 것이다.
페니 웡 장관의 중국 방문은 양국 공식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이는 양국 모두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를 희망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기도 하다. 호주 AAP통신은 호주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4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웡 장관은 "우리 모두는 주권을 존중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다 안정된 호주-중국 관계는 우리 국민, 우리 지역 및 세계가 평화와 안전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고 말했다고 AAP 통신은 전했다.
그녀의 중국 방문은 호주에 대한 중국의 수입 규제를 끝내고, 중국에 억류된 호주 시민 2명의 석방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웡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중국에 억류된 호주인들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웡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가 지난 5월 선거에서 승리, 좀더 보수적인 스콧 모리슨 전 총리를 대신하면서 시작된 양국 관계의 잠정적 해빙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바니스 호주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중국 정상회담을 가졌었다.
호주가 자국 정치에 대한 외국의 간섭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독자적 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이 무역장벽을 부과하고 고위급 교류를 거부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됐다.
알바니스 호주 총리는 또 미국의 핵 기술로 움직이는 잠수함 함대를 건조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계획에 대해 "중국과의 대결"이라고 말했었다.
호주는 미국의 동맹으로 남중국해와 동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중국이 외교적 군사적 패권을 주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계획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패권 주장은 호주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로 하여금 중국과의 중요한 경제 관계와 미국과의 오랜 안보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게 하고 있다.
한편 호주는 1941년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가 1949년 공산당이 국민당 정부를 전복한 후 외교 관계를 중단했고, 1972년에야 다시 관계를 복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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